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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NI의 생각

51m 스쿠버다이빙 테스트 통과. 이제 텍다이버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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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  51m 감압다이빙  첫 교육을 시작으로 약 2~3개월 다이빙을 다니며  배운 과정을 연습하고
몸으로 체득하며 준비하였습니다
그리고 대망의 테스트 날이 저번주 일요일 ~화요일 3일간 진행되었습니다

긴장된 마음으로 포항 버블버블 리조트로 출발

포항 청진 다이브11에 모여서  오늘 밤
가스블렌딩을 마치고 내일 아침에 바로 들어갈 계획이었다
블렌딩 시간이 2~3시간 걸리기 때문에 밤에 미리 가서 숙박을 하였습니다

시설 좋은 다이브11.
부대시설과 숙박시설 이 깨끗하고 좋아
교육하기 좋아 나의 스승님이 자주 이용하는 스쿠버샵이다
하루 숙박비는 1인당 3만 원이다 참고하세요

깊은 수심으로 내려가기 위해서는 그냥 에어로만 갈 수가 없다
산소의 농도에 따른 MOD 도 고려해야 하고
질소 마치를 피하기 위해 질소 대신해서
밀도가 가벼운 헬륨도 어느 정도 비율에 맞춰
믹싱을 해줘야 한다

헬륨과 산소 그리고 콤프

요거는 부스터 압이 약해지면 부스터를 통해 탱크로 밀어 넣는데 상당히 고가의 장비입니다

EXP.1 과정 중 하나인 블렌딩도 테스트 항목 중 하나입니다

우리가 타깃으로 했던  산소 21%,헬륨 35% 를 계산식과 적정량을 통해 만들어내야 합니다
그렇게 늦은 밤시간까지 블렌딩을 마치고 다 같이 한방에서 잠을 청합니다


깔끔하게 줄 세워두고  굿밤요




다음날 아침 드디어 D Day가 되었다
한 번에 51미터 바로 가지는 않는다
그동안 연습을 통해 스킬과 부력 팀다이빙 의식을
잘 학습했는지  확인하는 절차를 한 번 더 둔다
그래서 첫 다이빙은 그보다 얕은 39미터
즉 세미 테스트라고 생각하면 된다. 근데 여기서 잘못하면 대망의 51미터를 데리고 가지 않고
바로 불합격 통지를 받아야 한다

지금껏 경험해 본 봐로는 우리 트레이너님은
절대 협상 없이 짤 없이 실력 안되면 바로 탈락이고
재시험이다

39미터에 대한 계획표도 우리가 세워야 하고
이 과정을 철저하게 노려보고 있는 트레이너님


오늘 오전 바다 컨디션이 좋지 않아 오전은 대기하며 보내며  버디와 함께 다이빙 계획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계속 점검을 한다

저번 다이빙 때 지적받은 사항들 재점검

- 수심이 안 맞을 시.... 빠르게 조치해라(왼손은 바빠야 한다)
- 앵카에서 멀어지지 마라. 시야가 나와서 다행이었지만 시야가 안 나온다면 금방 멀어지고 못 찾는다
- 6M에서 만나서 버블체크(수면에 파도가 높은 상황) 시 수심유지 할 것. 버블체크만 빠르게 한 후 빠르게 하강할 것
- 팀 다이빙이 아닌 시간만 보내기였음
- 바텀에서 포지션, 랜턴 비추기 등 안됨
- 21M까지(SMB 쏘기 전까지) 하강라인은 중요하다. SMB슈팅 후에는 SMB라인이 중심이 되어 하강라인은 놔도 됨.
- 하강, 상승 시 라인은 손으로 잡는 것이 아니라 손을 대기만 할 것
- 데코체인지, SMB 슈팅 시 서로 계속 주시할 것
- 수심 지키기보다 버디와 같이 있는 것이 중요. 수심은 당연히 맞춰야 하는 것. 서로 챙기는 모습 중요
- 캡틴이 수신호, 랜턴신호, 소통이 많아야 한다
- 윙 포메이션으로 상승하더라도 곁눈질로 확인 가능하여야 함

다시 한번 머릿속에 익히며 잘 되지 않았던
팀다이빙에 대해 각인을 시켜본다
물속에서 서로 간에 대화와 거리 간격 아이컨텍에
중점을 두기로 한다

39미터 무난하게 끝내고 ^^
다시 저녁에  다음날 대망의 51미터를 가기 위한
블렌딩을 끝내고 내일 다이빙 계획표 미리 작성해 두고 버디와 의견을 주고받는다

새로 만난 세계 ㅎㅎ
6 기압의 물속으로 들어옵니다
뭐 보이는 것 없이 칠흑 같은 어두움
마치 우주에 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계획에 맞춰  상승을 하기 시작했고
21미터에서 살짝 미스가 있었지만
버디와 수신호를 주고받고
처리하는 모습을 보여드렸더니
오히려 칭찬을 받았네요

그런 모습을 보고 싶었다며
실수는 할 수 있는 것이고
그런 경우 어떻게 처리하는지가
더 중요하다면 ㅋㅋ

수심 6미터 도착했을 때 악수를
신청하는 트레이너님
울컥 ㅋㅋ 아 합격했다는
성취감과  그동안 욕먹은 장면들이
스쳐 지나가면 살짝 울컥했네요

이렇게 나의 도전기는 끝이 났고
처음 테크니컬 다이빙 시작할 때가
여기까지였는데  레벨업?
70미터~100미터?

아직은 계획이 없습니다 ^^
부족한 부분들 더 가다듬으며
충분히 즐기다가
어느 순간 다음단계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
그때 보고 도전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제부턴  fun  다이빙  go go